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경험’이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이 충청권 14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교육’이 학생들의 공감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아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윤정문)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아산을 비롯해 태안, 서산, 금산, 당진 등 충남 6개 시군의 초·중·고등학교 14곳을 직접 찾아가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강의 형식을 벗어나, 학생들이 장애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휠체어농구 시범경기와 직접 체험, 발달장애 예술인의 앙상블 공연,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학생들은 장애인의 삶을 가까이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대상 학교는 대산초, 동덕초, 목천초, 성연초, 아산북수초, 영인초, 용문초, 우강초, 팔봉초, 남면중, 아산테크노중, 해미중, 안면고, 서산고 등 총 14곳이며, 복지관은 각 학교와 사전 협의를 거쳐 현장 방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휠체어를 직접 타보거나 장애예술인의 공연을 관람하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인식을 새롭게 정립했다. 한 교사는 “학생들이 장애인을 단순히 돕는 대상이 아닌, 함께 어울리는 이웃으로 받아들이게 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참여 학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애인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체험이 재미있었고 장애인의 불편함을 직접 느껴볼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이 이어졌다.
윤정문 관장은 “장애에 대한 이해는 지식 전달을 넘어 마음으로 느끼고 공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장애 공감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식개선교육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무료로 운영되며, 휠체어농구 체험, 보장구 사용 체험, 장애예술인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자세한 문의는 참여인권팀(☎041-545-7727)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