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에서 열린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2일 폐막식

충남 부여에서 열린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2일 성대한 폐막식을 끝으로 1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백제문화제를 국제적인 역사문화축제로 육성하고, 부여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여 백제문화단지 주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약 3,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함께 기념했다. 폐막 선언과 축사, 주제공연, 드론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충남 부여에서 열린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2일 폐막식 김태흠 지사 축

김 지사는 축사에서 “백제문화제는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한 가장 오래된 문화축제 중 하나”라며 “앞으로 충남도는 이 축제를 국제적 위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부여를 ‘백제의 미’를 담은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사비시대 백제로 돌아간 듯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1300채 규모의 한옥 도시를 조성하고, 백제 고도의 이미지를 되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지방정원 예정지로 승인된 백마강 일대는 오는 2030년까지 국가정원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궁남지에서 열리는 서동연꽃축제 역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충남 부여에서 열린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2일 폐막식

백제문화제는 부여와 공주 일원에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렸으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고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