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중학교 학생들이 민족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충남 아산의 신창중학교가 추석을 맞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의 날’을 운영하며 다문화 감수성 교육에 힘을 실었다. 한국 학생과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 학생들이 함께 명절 문화를 체험하며 문화적 다양성과 상호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신창중학교(교장 백재흠)는 지난 10월 2일, ‘전통문화의 날’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의 명절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중앙아시아에서 온 고려인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문화적 포용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는 △추석과 고려인의 명절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 시청 △딱지치기, 공기놀이,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약과·한과 등 전통 다과 나눔 △소원 나무 꾸미기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학급별 소그룹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 분위기를 높였다.

학생들은 명절 음식을 함께 나누며 한국의 명절 정서를 체감했고, 반별로 작성한 소원지를 소원 나무에 걸며 공동체적 유대감을 형성했다. 고려인 학생들은 자신들의 문화가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민족적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화할 수 있었고, 전체 학생들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백재흠 교장은 “학생들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 문화의 깊이를 이해하고, 동시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포용의 가치를 배웠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