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동 투자협약식

충남도가 21개 강소기업과 444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식품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13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1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동 투자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천안·아산·서산·논산·홍성·예산 등 6개 시군 단체장과 21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2028년까지 총 30만㎡ 규모의 부지에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수도권 및 해외에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수도권 이전 1개사, 도내외 이전 7개사, 신증설 12개사, 국내 복귀 1개사로 구성되며, 총 1316명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천안시에는 반도체·LED·항공부품·건강기능식품 분야 기업들이 대거 입주한다. 웨이비스는 352억 원을 들여 테크노파크산단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이전하고, 라피끄는 233억 원을 투자해 화장품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아이엘과 에스엠테크는 각각 차량용 LED와 항공부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증설하며, 코스팜은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을 도내로 이전한다.

아산시는 전기차 부품과 디스플레이 장비, 의약품, 잉크, 우레탄 등 다양한 제조업체들의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비츠로셀, 온오프시스템, 동보테크, 영화테크, 경남제약, 한일, 신양티아이씨, 에이유켐, 성우산업 등 9개 기업이 총 1575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하며, 283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서산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지에이치내츄럴이, 논산에는 친환경 건축자재 기업 정우에코타일이 각각 수도권에서 생산시설을 이전한다. 홍성 내포도시첨단산단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233억 원을 들여 연구소를 설립하며, 워즐과 건양대 산학협력단도 각각 태양광 장치와 교육 기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예산군에는 통신용 케이블 제조사 명성케이블이 경기도 화성에서 이전해 제2일반산단에 정착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로 인해 생산 유발 6130억 원, 부가가치 유발 2570억 원, 고용 유발 3457명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동 투자협약식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충남은 총 290개 기업으로부터 38조 2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