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지역 대표 임산물인 밤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행사 유치에 본격 나섰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71회 백제문화제 현장에서 ‘2028 충청남도 국제밤산업박람회’ 홍보 활동을 펼치며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충남 밤의 우수성과 산업적 가치를 적극 알렸다.
공주·부여 일원에서 열린 백제문화제는 찬란한 고대 문화를 기리는 대표 축제로, 충남도는 이 역사적 공간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다. 행사장에 설치된 홍보관에서는 ‘국제밤산업박람회 유치 기원’ 배너와 함께 생밤 및 가공품이 전시되었고, 관람객들에게 홍보 전단이 배포됐다.
전시된 밤 제품은 공주, 청양, 부여 등 충남 주요 산지에서 생산된 것으로, 품질과 가공기술, 산업화 가능성을 소개하며 ‘K-알밤’의 세계화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도는 이번 홍보를 통해 국제박람회 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지역 임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2028 충청남도 국제밤산업박람회’는 2028년 1월 22일부터 2월 13일까지 공주·부여·청양 일원에서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는 다음 달 산림청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12월에는 기획재정부에 관련 의견서를 전달해 행정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충남 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 확대와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7월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