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성장해온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이 오는 11월 13일부터 인천–화롄(대만)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수도권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투트랙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노선 개설은 대만 동부 관광지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청주공항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에어로케이는 인천–화롄 노선을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며, 인천 출발은 오전 11시 50분, 화롄 도착은 오후 1시 20분이다. 화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오후 2시 20분에 인천으로 향해 오후 5시 40분에 도착한다.
화롄은 타이루거 협곡과 칠성담 해변 등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기존에는 타이베이에서 기차로 2~3시간 소요되던 지역이다. 이번 직항 노선 개설로 수도권 여행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에어로케이는 청주–타이베이 노선도 11월부터 ‘매일 2회’로 증편하며, 청주공항 중심의 대만 노선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인천–화롄 노선은 청주 거점을 보완하는 역할로, 수도권 수요를 흡수해 노선 안정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전략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또한 에어로케이는 11월 11일 인천–오비히로, 11월 12일 인천–이바라키 노선도 신규 취항한다. 두 노선 모두 청주공항에서 이미 운항 중인 인기 노선으로, 인천 취항을 통해 양방향 운항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