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2025 우리동네콘서트 공연 모습.

천안시립예술단이 시민 곁으로 찾아가는 ‘2025 우리동네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는 총 23개 마을을 순회하며 1만 3,590여 명의 시민과 함께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쁨을 나눴다.

천안시가 주최하고 천안시립예술단이 주관한 ‘2025 우리동네콘서트’가 지난 23일 천안불당LH1단지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대표적인 ‘찾아가는 문화 프로젝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확대된 총 23개 마을 공동체에서 공연이 열렸으며, 아파트 단지 내 공원, 마을회관 등 주민 생활권 내 공간에서 진행돼 접근성과 참여도를 높였다. 공연마다 가족 단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박수와 환호는 지역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보여줬다.

공연 프로그램은 클래식부터 전통예술, 대중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구성됐다. 천안시립교향악단은 해설이 곁들여진 클래식과 영화음악, 오페라 등을 선보였고,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은 버나놀이와 웃다리풍물, 사자춤, 줄타기 등 전통놀이로 흥을 더했다. 천안시립합창단은 팝페라와 CM송 등 친숙한 레퍼토리로 관객과 소통했다.

천안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우리동네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문화를 향유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