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예산사과축제 개막식

충남 예산군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를 주제로 한 ‘예산사과축제’가 올해로 22회를 맞아 성황리에 개막했다. ‘청춘사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농업의 활력을 전하고, 도심 속 전통시장을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키며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예산상설시장 일대가 붉은 사과빛으로 물들었다. 예산군이 주최한 ‘제22회 예산사과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첫날부터 약 5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활기를 더했다.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를 넘어,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예산사과 할인 판매는 물론, 사과를 활용한 디저트 시식, 사과공예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가 시장 곳곳에 마련됐다.

▲제22회 예산사과축제 개막식


개막식 무대에는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등장해 축하 공연을 펼쳤고, 사과 캐릭터 복장을 한 연기자들이 관람객과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예산능금농협과 지역 농가가 함께 운영하는 직거래 장터도 눈길을 끌었다. 신선한 예산사과를 저렴한 가격에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에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특히 올해는 ‘청춘사과’라는 테마에 맞춰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는 SNS 인증 이벤트와 포토존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예산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예산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