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재가 어르신들과 노인복지 종사자들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마련했다. 문화·여가 활동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노인복지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24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는 ‘제15회 재가어르신 실버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충남세종재가노인복지협회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도내 재가노인복지시설 관계자, 복지 종사자, 어르신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장수 어르신에 대한 표창과 노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시상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대회사와 축사에서는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노인복지의 방향성과 공동체적 책임에 대한 메시지가 강조됐다.
무대에서는 치매 예방을 위한 박수 체조와 율동, 합창 등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초청 가수의 무대와 하모니카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 오랜만의 외출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성만제 충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오늘 하루가 어르신들과 복지 종사자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