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총 25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4년 연속 종합 5위의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 74개는 24년 만에 기록한 최다 수치로, 충남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다시금 각인시켰다.
충남도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총 1,976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50개 종목에 출전했다. 그 결과 금메달 74개, 은메달 75개, 동메달 103개를 획득하며 총점 45,334점을 기록, 종합 5위에 올랐다.
이번 성과는 2001년 전국체전에서 기록한 금메달 84개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충남 체육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종목별로는 카누, 하키, 사격, 요트, 합기도, 육상(필드), 역도 등이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카누는 11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전국체전 통산 22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아산고 하키팀은 남고부에서 9연패를 이어가며 전국 최강의 명성을 유지했다.
올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합기도에서도 충남 선수단은 금 10개, 은 4개, 동 3개를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복싱에서는 보령시청 소속 김동회 선수가 15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체전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롤러, 사격, 핀수영, 역도 등 4개 종목에서는 총 5개의 대회 신기록이 수립됐으며, 역도·롤러·카누·사격·육상·스쿼시·자전거 등 7개 종목에서 3관왕 4명, 2관왕 10명 등 총 14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도 관계자는 “선수들의 열정과 끈기가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충남 체육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