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비한 실전형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10월 24일, 경보제약공장에서 진행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유관기관과 민간단체가 총출동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통합 훈련으로 시민 안전 확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훈련은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와 유해화학물질 누출이라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아산시청 13개 부서를 비롯해 충청남도, 아산경찰서, 아산소방서, 경보제약 등 14개 유관기관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5개 민간단체가 참여했으며, 총 300여 명의 인력과 30여 대의 훈련 차량이 투입됐다.
훈련은 ‘통합 연계 훈련’ 방식으로 구성되어, 재난 발생 시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토론형 훈련이, 현장에서는 실제 재난 수습 과정을 재현하는 실전형 훈련이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생중계 시스템을 활용해 훈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각 기관의 역할 수행과 협업체계의 작동 여부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는 훈련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훈련은 복합재난에 대비한 실전 중심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일상 속 안전 실천에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