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의 대천초등학교가 100년의 역사를 딛고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충남교육청은 10월 24일, 대천초등학교에서 ‘공간재구조화사업 준공식’을 개최하며 교육환경 혁신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공간재구조화사업은 2021년 대상 학교로 선정된 이후 사용자 참여 중심의 사전기획과 설계를 거쳐 2024년 2월 착공, 약 1년간의 공사를 통해 올해 3월 준공됐다. 총 17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연면적 6,458㎡ 규모의 교사를 증·개축하고, 미래 교육에 대응하는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은 ‘유연성’과 ‘감성적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실 두 칸을 확장해 만든 ‘러닝허브’는 조별 토의와 탐구 활동이 가능한 학습 공간으로, 1층 중앙부의 ‘공감 라운지’는 발표·공연·자치활동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계단형 독서 공간과 야외 가운데뜰은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쉼과 배움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지털 학습 환경도 대폭 강화됐다. 모든 교실에 전자칠판이 설치되고, 1인 1스마트기기 활용이 가능한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며, 상상이룸공작실과 지능형 과학실 등 첨단 교육 공간도 마련됐다.
준공식에는 김지철 충남교육감, 한태희 보령교육장, 편삼범 충남도의원, 최은순 보령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해 대천초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대천초의 공간 혁신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