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충남-나라현 우호협정 15주년을 맞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일본 나라현을 방문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충남-나라현 우호협정 15주년을 맞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양 지역 간 문화·정책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미래 세대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교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지사는 24일 일본 나라현 호텔 닛코 나라에서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와 다나카 다다미쓰 현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공식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후지노 요시쓰구 부의장, 오쿠니 마사히로 총무경찰위원장, 이와타 구니오·이케다 노리히사 의원 등도 참석해 충남 대표단을 환영했다.
김 지사는 먼저 지난 9월 충남에서 열린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야마시타 지사와, 2023년 대백제전에 참여한 일본 측 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양 지역 간 우호 관계의 지속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문화교류 공연과 세미나는 지난해 도쿄에 충남사무소를 개소할 당시 야마시타 지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뜻깊은 프로젝트”라며 “충남과 나라현이 사람 간의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미래 세대의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충남-나라현 우호협정 15주년을 맞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일본 나라현을 방문
다나카 의장에게는 “문화공연을 야외에서 대규모로 진행하고 일본 전역에 방송하려 했지만, 예산 미통과로 축소된 점이 아쉽다”며 “앞으로 양 지역 교류에 필요한 예산은 삭감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유쾌하게 언급해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야마시타 지사는 “이번 행사는 양 지역의 우정을 재확인하는 자리이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비전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교류”라고 평가했다. 이어 “젊은 세대들이 문화공연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