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이 국내 최초로 ‘움직이는 공항(Moving Airport)’ 개념을 도입하며, 항공 수속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에 나섰다. 에어로케이항공과 서울버스, 우리엘소프트, 차파트너스가 협력해 AI 기반 공항버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교통과 항공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은 서울버스, 우리엘소프트, 차파트너스와 함께 AI 안면인식 기반의 공항버스 서비스를 도입하며, 국내 최초로 ‘버스 탑승과 동시에 항공 수속이 시작되는’ 움직이는 공항 개념을 실현한다.
AI 공항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탑승과 동시에 보딩패스 발급과 수하물 등록이 이뤄지는 스마트 수속 플랫폼이다. 탑승객은 버스 내에서 안면인식 기술로 본인 확인을 받고, RFID 기술을 통해 수하물을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수하물 처리 현황은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공항 도착 후에는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보안검색대로 이동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이번 서비스에는 서울버스가 보유한 출국 절차 및 RFID 수하물 처리 특허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우리엘소프트의 AI 기술과 차파트너스의 금융 지원, 에어로케이의 운항 네트워크가 결합된 산업 융합형 모델로 추진된다.
청주공항은 이 서비스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대비 이동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대전–청주 직통 노선과 서울·경기 남부 확장 노선 개통 시 수도권 남부까지 연결되는 광역 접근성이 구축될 전망이다.
AI 공항버스의 도입은 공항 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인한 주차장 수요 감소와 여객 편의시설 확충 등 부가적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과거 인천공항이 리무진버스와 공항철도 확충을 통해 여객 유치를 확대했던 전략과 유사한 접근으로, 청주공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AI 공항버스는 항공 수속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항공 이동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