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필하모닉 제20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충남 아산이 클래식의 불꽃으로 물든다. 충청남도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CBS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제20회 정기연주회 ‘STRAVINSKY THE FIREBIRD: 불새, 스트라빈스키를 말하다’가 오는 11월 2일 오후 4시, 아산시평생학습관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대표작 ‘불새’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과야킬필하모닉 수석지휘자이자 사이먼 래틀의 제자인 마누엘 캄포스가 지휘를 맡는다. 협연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네 차례 독주회를 연 바이올리니스트 호르케(과야킬 예술대학 교수), 2025 CBS필하모닉 음악콩쿠르 입상자 박시완(바이올린), 원지율(첼로)이 함께한다. 아산퀸즈콰이어(지휘 김요성)도 특별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연주 프로그램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악장, 생상의 ‘Allegro Appassionato’, 게바라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합창곡 ‘고향의 노래’와 ‘아름다운 나라’, 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The Firebird Suite’로 구성된다.

신언석 CBS필하모닉 단장은 “이번 무대는 클래식의 본질적 감동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불새’는 스트라빈스키의 혁신적 오케스트레이션과 색채감 넘치는 사운드로 인간의 상상력과 영혼을 일깨우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CBS필하모닉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역 문화예술의 깊이를 더하고, 세계 음악가들과의 교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 7월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초청돼 국내 최초로 현지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아산과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알리는 국위선양의 기회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