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희 의원

천안시의회 유수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공공시설 내 태양광 설치 확대와 재난 대응 시스템 개선을 촉구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9일 열린 제28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유 의원은 천안시청 본청 주차장을 비롯한 공공시설에 태양광 설비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민간 임대 방식 등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을 통해 “가능한 곳부터 가능한 만큼이라도” 설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시민은 예산의 출처보다 실제로 그늘이 생겼는지를 먼저 느낀다”며, 태양광 설치는 단순한 친환경 정책을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의 품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월 집중호우 당시 수해 복구 현장을 직접 경험한 사례를 들어, 재난 예보 단계부터 장비와 물품을 사전 비축하고, 읍·면·동과 실시간으로 연계되는 ‘통합 현장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자원봉사자 배치, 소화전 사용 절차 안내 등 세부 대응 체계의 미비도 함께 지적하며 “행정의 절차가 시민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유 의원은 “작지만 배려 있는 행정, 디테일이 살아 있는 적극행정이야말로 시민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는 행정”이라며, “행정이 끝났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은 시민이 그 결과를 체감할 때”라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유 의원은 “태양광과 재난 대응은 분야는 다르지만, 결국 ‘현장에서 작동하는 행정’이라는 공통된 과제를 담고 있다”며, “시민의 체감과 행정의 속도가 일치하는 천안을 만들기 위해 의회 차원의 점검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