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문화재단이 기획한 2025 초청전시 사업 ‘아(我)산을 바라보는 시선’포스터
(재)아산문화재단이 기획한 2025 초청전시 사업 ‘아(我)산을 바라보는 시선’이 선문대학교에서 박장수 작가의 「글씨글씨 Drawing 가을블루스」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한글의 조형미를 회화적으로 풀어낸 작품을 통해 가을의 정취와 내면의 울림을 담아내며, 지역민과 관람객에게 감성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박장수 작가는 글씨와 색, 선을 활용해 즉흥성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필획으로 한글의 생명력과 예술성을 표현했다. 관람객은 작품 속 글씨가 만들어내는 리듬과 색의 흐름을 통해 계절의 온기와 정서적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진행된 ‘캘리그라피 체험’ 프로그램에는 선문대학교 한국어교육원 외국인 유학생 12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붓을 들고 한글의 선을 따라 쓰며, 평소 학습하던 언어를 예술로 새롭게 체험했다. 한 획 한 획에 집중하며 호흡을 느끼는 과정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생동감을 직접 경험했고, 체험을 마친 후에는 자연스러운 미소와 성취감이 얼굴에 번졌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선문대학교에서는 온양일요화가회의 「아산, 내가 사랑한 것들」, 김가을 작가의 「파동(波動)」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온양일요화가회는 아산의 일상과 풍경을 화폭에 담아 지역의 정서를 예술로 풀어내며, 김가을 작가는 물과 빛을 매개로 감정과 기억,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해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재)아산문화재단 유성녀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지역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감성적 협력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지역과 사람을 잇는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시 관련 문의는 아산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문화예술팀(041-540-2428)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