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미래 유권자인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도의회는 10월 29일 당진 송악고등학교 학생 17명과 지도교사 2명을 초청해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모의 의정활동을 통해 지방자치의 원리를 배우고, 주민대표로서의 역할을 체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학생들은 의장 선거에 출마한 동료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직접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했으며, 이후 도의원 역할을 맡아 ‘입시 중심 교육의 한계와 진로 다양성 보장’을 주제로 2분 발언을 진행했다. 이어 ‘충청남도형 학생 멘탈케어데이 운영 조례안’을 상정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통해 실제 정책 입안 절차를 경험했다.
충남도의회 관계자는 “의장 선거, 발언, 조례안 처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민주적 회의 절차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며 “지방자치의 중요성과 의회의 역할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충남도의회가 매년 운영하는 의정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방의회 운영 방식과 정책 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