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료원이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10월 29일, 서산의료원 주차장에서 열린 신관 증축사업 기공식에는 성일종 국회의원(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정광섭 도의회 부의장,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시작을 함께했다.
이번 증축사업은 성일종 의원이 제22대 총선 당시 제1공약으로 내세운 핵심 의료 인프라 확충 계획으로, 총 473억9200만 원(국·도비 50%)이 투입된다. 신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7002㎡ 규모로 조성되며, 주요 시설로는 지하·지상 주차장 89대, 1층 지역응급센터, 2층 심뇌혈관 외래진료 및 검사실, 호흡기센터, 3층 병동(32병상)이 포함된다.
특히 신규 설치되는 호흡기센터는 대산공단과 성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과 중국발 황사·미세먼지로 인한 지역 특성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기념사에서 “서산의료원 신관 증축을 통해 서울 못지않은 수준의 대형병원을 완성하겠다”며 “서산시민과 태안군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의료원은 이번 증축에 이어 향후 2단계 사업을 통해 신관을 지상 8층까지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성 의원은 “2단계까지 완료되면 현재 운영 중인 심뇌혈관센터를 신관으로 이전해 기능과 규모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