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시장

충남 아산시가 글로벌 도시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세현 시장은 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베트남 닌빈성,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시, 중국 동관시 등 3개국의 자매결연 도시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농업·산업·문화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순방은 단순한 우호 방문을 넘어, 민선 8기 핵심 정책을 해외 현장에서 실현하는 ‘정책형 국제협력 외교’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아산시는 이를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 농산물 수출 확대, 산업기술 교류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첫 방문지인 베트남 닌빈성에서는 행정체계 개편에 맞춰 기존 자매결연 협약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약을 재체결했다. 특히 2026년 상반기 시행 예정인 계절근로자 파견을 위한 실무 협의가 이뤄졌으며, 아산 농산물의 현지 공급 확대를 위한 MOU 체결과 판촉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시에서는 청소년 및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유통업체 KMT그룹과 아산 농특산물 공급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산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말레이시아에 배 80톤을 수출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단됐던 수출을 재개하고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마지막 일정인 중국 동관시에서는 산업기술 교류회의를 열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공장을 시찰했다. 시는 이를 계기로 기술·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중국 내 수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사전 준비를 철저히 진행해 온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시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산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