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 대표 문화유산인 보원사지 오층석탑이 국보로 승격될 전망이다. 이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서산동부권 문화탐방 테마파크 조성’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역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10월 30일, 기존 보물로 지정돼 있던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보물 제104호)을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했다. 이로써 서산시는 1962년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이후 63년 만에 두 번째 국보 탄생을 앞두게 됐다.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통일신라 말~고려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기단부에 새겨진 팔부중상과 사자상 등 섬세한 조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학술적으로도 고려시대 석탑 양식의 편년 기준이 되는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번 국보 승격은 지난 총선 당시 유권자들께 약속드린 ‘서산동부권 문화탐방 테마파크 조성’의 일환”이라며 “보원사지 철학정원 조성 사업과 연계해 지역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2024년 총선에서 서산 동부권(해미·음암·운산)의 역사·종교 유적을 활용한 테마파크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세부사업으로는 ▲해미~운산 관광 모노레일 ▲천주교 국제성지 순례 명소 ▲운산 보원사지 철학정원 ▲해미 전통시장 이전 및 문화광장 ▲음암 잠홍저수지 수상복합 레저파크 등이 포함돼 있다.
보원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은 이 중 철학정원 조성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 성과로, 성 의원은 “국보 지정은 지역 문화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머지 공약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서산 동부권을 문화·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