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_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_접견

충남도가 중국 지방정부와의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한중 관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보령에서 열린 ‘제8회 충남-중국 지방정부 교류회의’ 참석차 방한한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만나 지방외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단순한 외교 접견을 넘어, 문화와 산업을 아우르는 실질적 교류 확대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양측은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서 공동 개최한 ‘한중연 산학협력포럼’을 언급하며, 당시 상하이시와 함께 논의한 ‘탄소 중립’ 공동 과제를 계기로 지방정부 간 협력의 방향성을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전국 수출 2위, GRDP 3위의 경제력을 갖춘 지역으로, 삼성·SK·현대 등 글로벌 기업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경제·문화 협력을 통해 미래지향적 상생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이야말로 외교의 최전선이며, 여기서 싹튼 신뢰가 양국 관계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완밍 회장은 “충남은 산업과 문화가 균형을 이루는 지역으로, 중국 지방정부가 신뢰하는 협력 파트너”라며 “지방정부 간 교류가 양국 관계의 든든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화 교류 행사

접견 이후 두 인사는 충남도청 문예회관으로 이동해 민선 8기 외교 성과 사진전을 관람하고, 중국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함께 즐기며 문화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지사는 “글로벌 교류주간을 맞아 중국의 주요 인사와 예술단을 초청한 것은 양국 간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드는 계기”라며 “비자 면제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