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제283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육종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성환읍·직산읍·입장면)이 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성환 뉴타운 행정의 투명성 확보, 농업 경쟁력 강화 등 세 가지 핵심 현안에 대해 시정질문을 통해 강도 높은 개선을 촉구했다.
30일 열린 본회의에서 육 의원은 “복지는 사람이 사람을 돌보는 일”이라며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월평균 26시간 이상의 초과근무 중 약 7시간의 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초과근무 총량제 도입과 복지포인트 형평성 개선, 특별휴가 제도 마련 등 실질적인 처우 개선책을 제안했다.
육 의원은 복지 종사자들의 인권 보호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하며, “복지를 실천하는 이들의 권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성환 국가산단 배후도시로 조성 중인 뉴타운 개발과 관련해서는 “지금 필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안내”라며, 행정의 침묵은 시민 불안을 키우고, 투명하지 않은 절차는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타운은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신뢰를 쌓아가는 도시 설계의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천안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혁신 방향으로 ▲제2차 시설 현대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 ▲정가·수의매매 등 거래방식의 다양화 ▲온라인 도매시장 연계 등 디지털 전환을 제시했다. 육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기술은 생존 전략”이라며, 실효성 있는 기술지원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육 의원은 시정질문을 마무리하며 “복지의 현장도, 도시의 개발도, 농업의 미래도 결국 사람의 문제이자 신뢰의 문제”라며 “천안시가 사람을 중심에 둔 행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