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2005~2026 아산방문의 해’를 기념해 11월 1일 탕정면 지중해마을에서 ‘2025 아산시 국화전시회’의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지역 문화와 농업,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복합형 가을 축제로 기획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회는 ‘국화 향기 따라, 아산의 가을을 열다’를 주제로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분재국, 조형국, 화단국 등 총 5,000여 점의 국화 작품이 전시돼 지중해풍 거리와 어우러진 이색적인 가을 정원을 연출하고 있다. 국화차 시음, 국화 심기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개막일에는 ‘지중해마을 문화축제’가 함께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거리 곳곳에서는 클래식 기타와 팬플룻 연주, 댄스스포츠 공연이 펼쳐졌고, 아산시 국화연구회원에게는 전시회 발전 공로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유럽풍 건축물과 국화 조형물이 어우러진 포토존은 SNS 인증샷 명소로 부상하며 젊은 층의 발길을 끌었다.
또한 아산장터와 은행나무길 직거래장터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홍보 부스가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미용 아산시 농업기술과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가을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화전시회는 단순한 계절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와 문화예술, 농업이 융합된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산시는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문화행사를 통해 ‘일상 속 관광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