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충남 인권주간문화행사

충청남도가 인권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대학과 손을 잡았다. 도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국립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에서 ‘2025 충남 인권주간문화행사’를 개최하며, 민·관·학 협력 기반의 인권정책 실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충남도와 국립공주대 인권센터가 공동 주관한 첫 사례로, 제3차 인권정책 기본계획의 중장기 과제인 ‘대학교와의 인권협력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날 행사에는 신동헌 충남도 자치안전실장, 손수진 국립공주대 인권센터장, 송오영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사무소장, 권형둔 충남도 인권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와 도민,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성과공유회, 2부 명사 특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인권작품 공모전 수상작 소개영상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인권증진 유공자 2명에 대한 표창과 공모전 수상자 10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인권보호 및 증진활동 지원사업의 추진 실적과 도민인권지킴이단의 활동 사례가 발표돼, 그간의 정책 성과를 되짚는 시간이 마련됐다.

2부 명사 특강에서는 영화 ‘재심’의 실제 인물인 박준영 변호사가 ‘우리들의 변호사, 희망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인권 강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둘째 날인 4일에는 ‘디지털 인권과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주제로 인권포럼이 열린다. 권형둔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신진희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와 이경하 충남사회서비스원 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선다.

종합토론에는 윤담 충남도 인권센터장, 이재희 국립공주대 교수, 최영미 건양대 교수, 김경주 충남도립대 상담센터장, 김영경 순천향대 박사 등 지역 인권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은 “인권이 지역발전의 중심 가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일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하는 인권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