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협약_김대일 데일리킹 대표이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기웅 서천군수
충청남도가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민선8기 들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처음 열린 합동설명회에서 충남도는 지역의 투자 매력을 적극 알리며 500억 원대 투자협약과 600억 원 규모의 투자 의향을 이끌어냈다.
충남도는 11월 3일 서울 국민일보 빌딩에서 ‘수도권 및 앵커기업 유치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충남도와 충남산학융합원, 쿠키뉴스가 공동 주관했으며,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시군 관계자, 유관기관, 120여 개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투자협약 체결, 홍보 영상 상영, 김 지사와 기업 대표 간 대화, 시군별 투자 상담 등으로 구성돼 기업 맞춤형 정보 제공에 집중했다.
현장에서 충남도는 쌀국수 제조기업 데일리킹과 54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데일리킹은 서천 장항국가산업단지 내 1만 2157㎡ 부지에 베트남 현지 공장을 국내로 복귀시켜 쌀국수와 향신료팩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 고용 인원은 150명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화장품, 축산설비 분야의 5개 기업이 총 640억 원 규모의 투자 의향서를 제출하며 충남의 산업 인프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충남도는 설명회를 통해 △최대 500억 원 보조금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 클러스터 △광역 교통망 △우수 인력 △정주 여건 등 지역의 강점을 집중 소개했다. 또한 충남경제진흥원, 충남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고용, R&D, 수출, 금융 등 기업 지원 부스를 운영해 실질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김태흠 지사는 “민선8기 들어 국내외 291개사로부터 38조 3,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임기 내 45조 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중견기업은 지역경제의 살아있는 대들보이자 도민 삶의 버팀목”이라며, “충남은 기업이 뿌리내릴 때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현재 1조 3,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마련했으며,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2028년까지 이를 1조 원 규모로 확대해 신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