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제283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가 지난 10월 31일 개최된 가운데, 정선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청룡동)은 시정질문을 통해 재난안전, 농업 전기재해, 마이스산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행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조례는 씨앗이고, 행정부는 꽃을 피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정책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천안시 재난안전산업 진흥 조례’와 ‘농업인 전기재해 예방 및 지원 조례’의 후속 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재난안전산업 진흥 조례의 경우, 제정 이후에도 실질적인 진흥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내 기업의 재난안전 인증 획득을 위한 지원책 마련과 공공구매 확대를 통한 판로 확보 등 실행 가능한 방안을 제안했다.
농업인 전기재해 예방 조례와 관련해서는 스마트팜 농가에서 발생하는 아크(Arc)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언급하며, 누전차단기로는 감지가 어려운 전기화재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농업정책과의 자체 계획 수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축산과·산림휴양과·농업기술센터 등 관련 부서 간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일관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스산업 분야에서는 ‘K-컬쳐 박람회’와 ‘빵빵데이’ 같은 지역 행사들이 천안시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연계성과 종합적 전략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두 행사를 고부가가치 창출형 비즈니스로 육성하고, R&D특구와 연계한 마이스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선희 의원은 “시정질문을 준비하며 천안시의 미래를 위한 깊은 고민을 했다”며 “조례가 시민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실행과 예산 반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