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희망쉼터(원장 서봉수)는 입소 생활인을 대상으로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테마파크 ‘피나클랜드’에서 가을 나들이 프로그램 ‘휴(休) 여행’을 진행

천안희망쉼터(원장 서봉수)는 입소 생활인을 대상으로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테마파크 ‘피나클랜드’에서 가을 나들이 프로그램 ‘휴(休) 여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기간 시설 생활로 지친 생활인들에게 심신의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자활 의지를 북돋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나를 찾는 자연 속 힐링 여행’이라는 부제 아래 진행된 이번 나들이는 천안희망쉼터 생활인들에게 단순한 외출을 넘어, 계절의 정취를 느끼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특히 오천만 송이 국화가 만개한 피나클랜드에서의 산책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나들이 장소로 선정된 피나클랜드는 사계절 꽃과 나무, 동물들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형 테마파크로, 이번 가을에는 대규모 국화축제가 열려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은 형형색색의 국화밭을 거닐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고, 따뜻한 식사와 여유로운 티타임을 통해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는 시간을 가졌다.

천안희망쉼터에서 자활을 준비 중인 김모(60) 씨는 “시설 생활이 길어지며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오늘처럼 자연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며 “이런 시간이 있기에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봉수 원장은 “입소 생활인들에게도 쉼과 여유, 그리고 문화 체험의 기회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나들이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활을 향한 동기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