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추진 중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 사업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이번 결정은 충남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본격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산분원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448억 원을 투입해 33,059㎡ 부지에 연구동 3개동과 스마트온실 1개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R&D와 산업화가 선순환하는 융합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 바이오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충남도와 서산시, 생명연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서산분원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국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정책 자문과 논의 과정을 거쳐 이번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이끌어냈다.
서산분원은 연구기반 확충뿐 아니라 기업지원, 교육·네트워크 조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융합형 연구기관으로 조성된다. 특히 서산시의 바이오·웰빙연구특구와 농업바이오단지를 연계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생산·유통·가공 등 산업기반과 정주·교육·커뮤니티 등 생활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와 산업벨트를 함께 구축해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바이오산업 전반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서산분원 설립은 서해안권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충남이 국가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