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본격적인 김장 시즌을 앞두고 오는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2025 김장대전’을 연다. 올해 배추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이마트는 대규모 물량 확보를 통해 지난해 수준의 행사 가격을 유지하며 소비자 부담을 덜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동안 배추 1망(3입)과 다발무 1단(5~6입)을 각각 정상가 7,4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된 5,984원에 판매한다. 여기에 배추 1망 구매 시 e머니 1,000점을 추가 적립해 실질적인 체감가를 낮췄다. 적립된 e머니는 구매 다음날부터 14일간 사용 가능하다.
절임용으로 인기가 높은 천수무(7~9입)는 6,480원, 알타리무(1.5kg)는 3,980원에 판매되며, 이들 품목은 e머니 적립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배추는 8~9월 고온과 가을 장마로 인해 생육이 저조했고, 무름병 피해까지 겹치며 공급량이 줄었다. 특히 강릉 지역은 늦은 비로 작황이 더욱 악화됐다. 이에 따라 배추 도매가격은 9월 말까지 전년 대비 18% 낮았으나, 10월 말에는 오히려 23% 상승해 10kg당 10,710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문경, 아산, 고창, 무안, 해남 등 주요 산지를 직접 찾아 고품질 배추를 확보했다.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와 공동으로 총 2,700톤의 물량을 사전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윤샘이 채소 바이어는 “배추 시세가 급등한 상황에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김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국 산지를 돌며 물량을 확보했다”며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김장대전에서는 배추와 무 외에도 다양한 김장 재료가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창녕우포 깐마늘(500g), 햇 흙생강(500g), 청갓·홍갓(각 500g)은 각각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대용량 흙쪽파(1kg), 깐쪽파(200g·500g)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남해안 생굴(250g)은 9,980원에서 7,984원으로, ‘탄탄 Pork’ 삼겹살·목심도 20% 할인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