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피해자_힐링캠프_사진

충청남도가 석면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회복을 위한 ‘2025 석면 피해자 힐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휴식이 아닌, 치유와 소통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피해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충남도는 지난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석면 피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힐링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장기간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어온 피해자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프 참가자들은 수목원 생태체험, 반려식물 가꾸기, 웃음치료 등 자연과 교감하는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석면 피해 구제 제도에 대한 안내와 피해자 간 소통의 시간을 통해 제도적 이해와 정서적 지지를 동시에 얻는 기회를 가졌다.

충남도는 2015년부터 석면 피해자 힐링캠프를 운영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27회에 걸쳐 1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내실 있게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중원 충남도 대기환경과장은 “석면 피해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정서적 치유는 삶의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피해자들이 일상 속에서 안정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서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