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건강교육센터 개관에 따른 시범교육 운영 현장사진

충청남도교육청이 체육·보건·영양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교육의 거점 시설을 본격 가동했다. 지난 9월 1일, 청양군 장평면 옛 장평중학교 부지에 문을 연 ‘학생건강교육센터’는 전국 최초의 융합형 건강교육 공간으로, 현재 시범 운영을 통해 교육 효과와 개선점을 점검 중이다.

학생건강교육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47개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체육교육 공간 ‘플레이그라운드’와 보건교육 공간 ‘헬시온’이 마련돼 각각 8개, 18개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2·3층에는 ‘영양마을’, ‘놀이터’, ‘배움터’가 구성돼 21개의 영양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인공지능(AI)과 교육정보기술을 접목한 실습 중심 교육이 특징이다.

학기 중에는 유치원부터 중·고등학교 학생까지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이 이뤄지며, 방학 기간에는 보호자와 지역 주민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2026년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교육과정의 실효성과 적절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2025년 9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센터 인근 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청남초등학교 학생은 영양교육 요리활동에 참여한 후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가치와 건강한 식재료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센터 설립에 힘을 모아준 모든 분들과 청양군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건강한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교직원·보호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가족 공동체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