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예산군이 최근 지역 내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무원 사칭 계약 사기 시도가 잇따르자 강력한 주의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 공문서 양식과 명함, 공무원증까지 정교하게 위조된 사례가 확인되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실 확인이 요구된다.

예산군에 따르면 최근 군 회계과 직원을 사칭한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계약 대금이나 물품 대납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군청 슬로건이 인쇄된 위조 명함과 공문서, 공무원증까지 동원돼 피해자들이 실제 공무원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기범들은 나라장터 입찰 개찰 결과가 공개된 직후 낙찰 업체에 연락해 계약 진행을 위한 계약보증금 현금 납부를 요구하거나, 계약서 초안을 이메일로 보내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수법은 실제 행정 절차와 유사해 피해자가 속기 쉬운 구조다.

예산군 관계자는 “공문서나 명함, 공무원증을 제시받더라도 무조건 신뢰하지 말고 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식 연락처를 통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확인 없이 송금하거나 물품을 발송할 경우 회복이 어려운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의심스러운 연락이나 피해 사례를 접할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