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5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천안시가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78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친절·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천안축구센터에서 3일간 실시되며, 시민 체감형 교통서비스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천안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운수종사자의 친절도 향상과 안전의식 제고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승객 응대 사례 중심의 고객서비스(CS) 교육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위험 인지 훈련 △장애인 인식 개선 △AI 기반 안전시스템 활용법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심폐소생술(CPR)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도입된 ‘친절수당 제도’와 실제 칭찬 민원 사례를 소개하며, 운수종사자들의 동기 부여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기사들은 “단순한 운전 기술을 넘어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종 천안시 대중교통과장은 “버스 기사 한 사람의 태도가 시민 전체의 교통 만족도를 좌우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로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삼안여객 소속 최수일 기사(57)는 운행 중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에게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바 있다. 이 사례는 운수종사자의 응급대처 능력 강화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