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천안에서 제시됐다. 천안시의회가 주최한 제3차 정책 토론회에서 ‘내 맘대로 청년아파트’라는 파격적인 제도가 소개되며, 청년층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천안시의회는 11월 5일 오후 2시, 천안시 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다목적실에서 ‘행복한 미래세대를 위한 제3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도희 의원(국민의힘, 불당1·2동)과 이지원 의원(국민의힘, 성거읍·부성1동)이 공동 주관했으며, 청년 주거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토론회의 핵심 주제는 ‘내 맘대로 청년아파트’. 이 제도는 청년들이 보증금, 임대료, 분양 방식 등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거 모델이다. 발제를 맡은 이교희 미래세대정책연구소장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주요 원인은 일자리와 주거 불안정”이라며 “지방정부가 유연한 주거 정책을 통해 청년층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박성기 유원대학교 교수, 이지원 의원, 오선희 충남도자원봉사센터장이 참여해 청년 주거 정책의 현실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도희 의원은 “청년층의 삶을 바꾸는 정책은 곧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며 “연말까지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민생 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