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가 단순한 행정 중심지를 넘어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까.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이 제안한 3대 핵심사업이 그 해답이 될지 주목된다.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국민의힘·홍성1)은 11월 5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내포신도시 명품화’를 위한 3대 핵심사업을 공개하며, 충남도의 적극적인 실행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내포신도시는 현재 인구 4만 명 규모로 성장했지만, 생활 인프라 부족과 도시 정체성 부재로 인해 주민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특히 연간 66만 명이 방문하는 홍예공원조차 쉼터와 그늘이 부족해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안한 3대 사업은 ▲홍예공원 산책로 2.84km 구간에 ‘조롱박 그늘터널’ 조성▲내포신도시 경계 12km 구간에 ‘해바라기 둘레길’ 설치▲약 1,000㎡ 규모의 ‘사계절 복합 물놀이·빙상시설’ 구축등과 같다.
이 의원은 “조롱박 그늘터널은 여름철 자연 그늘을 제공해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며, 내포신도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바라기 둘레길은 홍성·예산 간 행정 경계를 넘어 도시 통합 정체성을 강화하고, 여름철 축제를 통해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계절 복합시설에 대해서는 “여름에는 물놀이장과 분수광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해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는 여가 수요를 내포신도시로 끌어올 수 있다”며 “가족 중심의 여가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3대 사업이 실현되면 내포신도시는 단순한 행정도시를 넘어 생태·문화·소통이 어우러진 명품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며 “충남도가 책임감을 갖고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