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심뇌혈관질환 대응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뒤처진 가운데, 도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료 안전망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오인환 의원은 본회의 발언을 통해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예방 중심의 의료체계 확립을 촉구했다.
충남도의회 오인환 의원(더불어민주당·논산2)은 11월 5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심뇌혈관질환은 도민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건강 이슈”라며 “충남도는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을 통해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고지혈증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최근 10년간 환자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특히 노년층의 고지혈증은 만성질환화되고 있어 조기 예방과 관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신규 지정에서 충남은 제외됐고, 대한뇌졸중학회 인증 뇌졸중센터도 도내에는 단 한 곳뿐”이라며 “이는 충남의 의료 인프라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지방소멸과 의료격차 심화라는 구조적 문제 속에서 도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것이 행정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응급 대응체계 강화와 함께 예방·관리 중심의 의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은 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도의회도 관련 예산과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의료 인프라 확충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