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충남아산FC, 유기동물 입양가족과 함께 ‘에스코트 행사’
아산시가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 개선과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이색적인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2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 홈경기에서 아산시동물복지지원센터 ‘온봄’을 통해 반려동물을 입양한 가족 11명이 선수단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는 특별 에스코트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퍼포먼트를 넘어, 유기동물 입양의 긍정적 메시지를 시민에게 전달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충남아산FC도 입양문화 확산 캠페인에 동참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스포츠의 역할을 보여줬다.
경기장 외부에는 유기동물 입양 홍보 부스가 설치돼 시민들에게 반려동물 등록 방법, 입양 절차, 보호센터 운영 현황 등을 안내하는 상담이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입양을 고민하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아산시 축산과 장은숙 과장은 “입양은 생명을 책임지는 선택”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따뜻한 반려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입양가족은 “반려동물과 함께한 이후 가족의 일상이 더 따뜻해졌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입양의 의미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산시는 2025~2026년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반려동물도 함께 사는 도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아산시동물복지지원센터는 약 200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으며, 직장인을 위한 주말 입양 상담도 월 2회 일요일에 운영 중이다. 입양 희망자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animal.go.kr)에서 동물 정보를 확인한 뒤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