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계 지정수리점 수리 사진

충남 아산시가 추진한 ‘농업기계 수리부품대금 지원사업’이 농업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예정보다 일찍 종료됐다. 올해만 1,151농가가 혜택을 받으며, 농업 현장의 수리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가 올해 1월부터 시행한 ‘농업기계 수리부품대금 지원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마무리됐다. 시에 따르면 총 2억5,2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1,407대의 농기계 수리비 일부가 지원됐으며, 농가당 평균 약 22만 원의 실질적 혜택이 돌아갔다.

이 사업은 농업기계 수리에 필요한 부품 구입비의 일부를 보조해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영농철 적기 작업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부터 시행된 충남 유일의 특화 정책이다. 특히 올해는 농업인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산이 조기 소진됐다.

읍면동별로는 △영인면 3,500만 원 △음봉면 3,400만 원 △둔포면 3,200만 원 순으로 지원 규모가 컸다. 기종별로는 △트랙터 1억5,000만 원 △승용이앙기 4,500만 원 △콤바인 2,200만 원 등 대형 농기계가 전체 지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아산시는 수리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정수리업체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사전 교육을 통해 부품대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로 인해 영농철 수리 공백을 줄이고, 농업인의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기석 아산시 농촌자원과장은 “올해 사업을 통해 많은 농업인들이 실질적인 수리비 절감 효과를 체감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