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페어 면접대기줄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하루 만에 면접부터 최종 합격까지 이뤄지는 현장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지난 11월 3일 청주 오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2026 에어로케이 잡페어’는 단순한 채용 행사를 넘어, 청년과 기업이 서로를 선택하는 상호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에어로케이는 이번 잡페어에서 객실승무원뿐 아니라 운항, 정비, 영업, 인사, 재무, 브랜드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의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지원자들이 회사의 비전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직자와의 1:1 상담, 토크콘서트, 직무 소개 프로그램은 지원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했다.

특히 객실승무 직군은 서류 전형 없이 당일 1·2차 면접과 최종 발표까지 진행되는 ‘원데이 채용’ 방식으로 운영됐다. 2,000여 명이 면접에 참여했고, 최종 합격자 20명이 현장에서 발표되며 뜨거운 환호와 감동의 눈물이 이어졌다. 당초 15명 선발 예정이었으나, 우수 인재가 많아 강병호 대표의 결정으로 인원이 확대됐다.

일반직 상담 부스에도 700여 명이 몰려, 약 30명이 ‘프리패스 합격권’을 받아 2차 면접 기회를 확보했다. 한 대학생 지원자는 “면접보다 상담이 더 긴장됐다”며 “회사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어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 강병호 대표는 “한 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이제는 650명의 인재가 함께하는 항공사로 성장했다”며 “이번 잡페어는 청년의 가능성과 지역의 잠재력을 확인한 특별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이번 행사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채용 문화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