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_10월_충북_오송에서_열린_농부산물_관련_제1차_전문가_자문단_협의회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농산부산물의 자원화와 안정적 원료 공급을 위한 모델화 연구를 본격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전국 8개 도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범국가적 협력사업으로, 2029년까지 장기적으로 진행된다.
연구의 핵심은 지역별로 발생하는 농식품 제조·가공 부산물을 효율적으로 자원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급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올해는 기초 단계로, 사과·배 착즙박 등 과일 가공 부산물을 중심으로 발생량, 처리 현황, 산업 수요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역 여건에 맞는 자원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업사이클링 가능성과 산업화 잠재력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농업·식품 산업과 연계된 순환형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제1차 전문가 자문단 협의회에서는 과제 담당자와 관련 분야 전문가 24명이 참석해 조사 품목 선정 기준과 설문 항목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생산량 및 주산지 여부 △재활용 가능성 △산업화 가능성 △통계자료 확보 용이성 △경제성 및 환경적 시급성 등 7개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 기준을 정비하고, 표본조사 설계와 응답률 향상 방안도 제시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주요 농산부산물의 발생 현황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향후 자원순환형 농업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농산부산물 실태조사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농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조사와 전문가 협력을 통해 버려지는 부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