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자격으로 COP30 지역 리더 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했다. 김태흠 지사를 대신해 김영명 환경산림국장이 현장을 누비며 충남도의 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포럼은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으며, 언더2연합 주지사 회담, 정의로운 전환 정책개발 회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면담, 지방정부 메탄 감축 회의 등으로 구성됐다.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원 특별법’ 제정 사례를 중심으로 정의로운 전환의 필요성과 실행 전략을 소개했다. 법적 권한과 재정 기반을 확보해 지역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식은 다른 지방정부에도 적용 가능한 모델로 평가받았다.
또한,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지방정부의 기후 대응 역할을 COP30 공식 의제로 채택해줄 것을 요청하며, 중앙정부 중심의 기후 논의 구조에 균형을 제안했다.
메탄 감축 회의에서는 충남도가 국내 최초로 수립한 메탄 저감 전략이 주목받았다.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저메탄 벼 품종 보급, 유기성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등 농업·폐기물·에너지 분야별 세부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35% 감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포럼은 COP30 개막 전 세계 61개국 지방정부와 106개 국제 기후 단체가 모여 주요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자리였다.
충남도는 이 자리에서 지방정부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국가의 기후 정책을 견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