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음주 인식개선 캠페인

아산시보건소가 대학생들의 음주 습관에 경종을 울렸다. 시는 11월 ‘음주 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지난 10일 선문대학교 캠퍼스에서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음주 인식개선 캠페인을 열고, 건강한 음주문화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계도성 홍보를 넘어, 참여자 스스로 자신의 음주 습관을 돌아보고 위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VR 기기와 음주 고글을 활용한 ‘가상 음주 체험’은 음주 상태에서의 판단력 저하와 신체 반응을 실감나게 보여줘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알코올 패치를 통한 체질 검사와 1:1 상담을 통해 개인별 음주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현장에는 ‘마음안심버스’가 함께 배치돼 정신건강 상담, 자살예방, 금연 캠페인 등 통합 건강서비스도 제공됐다.

최원경 아산시보건소장은 “젊은 세대가 음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절주가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