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실 온천천 걷기 축제 기념촬영 모습

아산시 온양1동이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문화를 담은 특별한 가을밤을 선사했다. 지난 8일 오후, 온천천 광장과 포토존 일원에서 열린 ‘밤마실 온천천 걷기 축제’가 주민과 방문객 300여 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아산시 마을축제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온양온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온양1동 주민자치회가 직접 기획·운영한 주민 주도형 축제다.

축제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조선시대 왕실 온천으로 명성을 누렸던 온양온천의 위상을 알리는 ‘온정제’가 재현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2부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초롱불을 들고 온천천 산책로를 걷는 ‘밤마실 걷기’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산책로 곳곳에는 조명이 설치돼 포토 스팟으로 꾸며졌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걷고 사진을 찍으며 지역의 정취를 만끽했다. 체험형 콘텐츠와 지역 특색을 살린 구성으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김찬호 온양1동 주민자치회장은 “축제를 준비하며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온양온천의 중심지로서 온양1동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현성 온양1동장은 “이번 축제는 온양1동에서 처음 시도된 온정제와 걷기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뜻깊은 자리였다”며 “주민자치회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더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