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밀폐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에 대비해 실전형 안전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질식사고를 가정해 구조와 응급처치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진행하며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12일 신도시 물환경센터에서 ‘밀폐공간 질식사고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관리대행사와 공동으로 시행됐으며, 산소 결핍이나 유해가스 중독 등 밀폐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작업자 질식사고 발생 상황 전파 △119 구조 요청 및 비상대응반 가동 △구조장비를 활용한 인명 구조와 응급조치 △현장 지휘체계 운영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단계별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장 근무자들이 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점검했다.
임이택 아산시수도사업소장은 “하수처리시설은 밀폐공간이 많아 질식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며 “정기적인 안전교육과 반복훈련을 통해 대응력을 강화하고, 안전이 최우선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하수처리시설, 맨홀, 펌프장 등 다양한 밀폐공간 작업에 대한 위험성 평가와 안전관리체계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작업자 보호장비와 안전관리 절차를 개선해 재해 예방을 강화하고, 2025~2026년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아산’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