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맞춤형 인공지능(AI) 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디지털 역량강화 연수

충남교육청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대규모 연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교사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고 미래형 교실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맞춤형 인공지능(AI) 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11월 1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추진하는 AI·디지털 정책을 학교 현장에 확산하고, 교원의 교육과정·수업·평가를 통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체계적으로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수는 총 5기수로 진행되며, 비대면 4시간과 대면 3시간을 결합한 7시간 혼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비대면 과정에서는 충남교육청 미래교육 플랫폼 ‘마주온’을 활용해 △AI 정책 이해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디지털 역량 요소 △디지털 기반 수업 사례 등을 다룬다. 대면 과정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활용 사례 체험 △교실 적용 수업 아이디어 발표 등 실습 중심 활동이 진행된다. 연수는 아산·천안·당진·논산·예산 등 지역 거점에서 열린다.

이번 연수에는 초·중·고 교원 500명이 참여한다. 디지털 역량 강화에 관심 있는 교원뿐 아니라,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 교사, AI 정보교육 이끎학교 교사, AI 융합교육 전공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교원 등 미래교육 핵심 인력이 대거 포함됐다.

전영배 미래인재과장은 아산 캠코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1기 개회식에서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교사의 역량을 빛나게 하는 조력자”라며 “이번 연수가 행정업무 경감과 수업 혁신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의 눈빛과 마음을 읽고 보듬는 일은 AI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충남교육청은 교원이 디지털·AI 기반 수업을 직접 설계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연수 방식을 통해 접근성과 참여도를 높여,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합한 교원 전문성 강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AI 기반 교실혁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교원이 미래 교육에 흔들림 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