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가 발달장애 아동 언어재활을 위해 다자간 업무협약 기념 단체 사진촬영

선문대학교가 발달장애 아동의 언어재활을 위한 광역 협력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AI 기반 조음 발달 조기진단과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의료·교육·복지기관과 손잡고 다자간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지역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11월 17일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우석대학교, 천안·아산 지역 장애인 지원기관 등 총 9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발달장애 아동의 언어 발달을 조기에 진단하고, AI 기반 맞춤형 언어재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실증 협력을 골자로 한다.

선문대는 교육부 지정 소프트웨어중심대학으로, 충남·충청권 AI 헬스케어 혁신 거점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병원–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광역 단위 언어재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참여 기관들은 ▲AI 언어재활 소프트웨어 개발 ▲디지털 치료제 인증 및 공동 연구 ▲의료·교육 데이터 교류 ▲지역 확산 전략 마련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문성제 총장, 서지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박지혜 NIPA 수석, 홍성균 우석대 학과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력이 대도시와 비도시 간 의료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아동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유재호 선문대 교수는 “AI 시대에 장애·비장애 간 디지털 격차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은 지역 장애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현 교수 역시 “언어발달 지연 아동이 어디에 거주하든 균등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협약식은 협약 내용 보고, 서명식,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여 기관들은 향후 공동 연구와 실증 협력을 통해 AI 기반 아동 언어재활 모델 구축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