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유성재 의원(천안5·국민의힘)이 19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 현장의 균형과 혁신학교 운영 성과 검증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 구조가 체육·예술 교육을 잠식하고 있다며,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와 혁신학교 성과지표 마련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학교스포츠클럽은 단순한 체육 활동을 넘어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대학입시 준비에 치중하면서 체육 수업이 크게 줄어들었고, 학생들의 기초 체력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체격은 좋아졌지만 지구력과 순발력은 부족하다”며 “교육청이 스포츠 활동을 적극 지원해 학생 건강과 인성 교육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학교 운영에 대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 의원은 “혁신학교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기대하는 성적 향상 효과는 뚜렷하게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학교의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 학업 성취도·인성·학교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종합 성과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교사 업무 과중, 학교 운영 방식 변화 등 누적된 과제를 언급하며 “혁신학교 역시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전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청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날 유 의원은 학교폭력 대응체계, 이주배경 학생 지원, 고교학점제 실효성,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 교원 불균형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짚으며 개선책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