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도내 친환경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정광섭 의원(태안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충남형 친환경농산물 브랜드 관리 체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농수산해양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충청남도 친환경농산물 광역브랜드 육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은 충남도가 운영 중인 광역브랜드 ‘더이로운 충남’을 법적 기반 위에서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조례안은 ▲친환경농산물과 광역브랜드 개념 정의 ▲도지사의 관리·육성 책무 ▲5년 단위 실천계획 수립 ▲광역브랜드 심의위원회 설치 ▲브랜드 개발·홍보 및 판로 개척 지원 ▲참여 농가와 단체 의견 수렴 절차 등을 담았다.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광섭 의원은 “충남의 친환경농산물은 품질이 뛰어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더이로운 충남’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의회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