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 건립에 본격 착수한다. 내년 3월 첫 삽을 뜨는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은 2027년 6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며, 도민 체육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시설로 기대를 모은다.
충남도는 최근 금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하고 착공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 21만 5141㎡ 부지에 290억 원을 투입해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교육센터, 사무실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23년 3월 김태흠 지사와 청양군, 대한파크골프협회가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화된 이 사업은 같은 해 10월 기본구상 및 사전조사 용역을 완료했고, 12월에는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1일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 최소화, 운영 중 문제 발생 시 대책 마련, 관련 법령 준수 등을 조건으로 한 평가 결과를 받으며 본궤도에 올랐다.
앞으로 도는 지방도시계획위원회와 청양군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 결정을 확정하고,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간다. 2027년 6월 첫 라운딩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며, 이후 30년간 총 573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금전적 수익과 편익은 12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돼 경제적 효과도 크다.
조일교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친 만큼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도민의 체육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은 36홀씩 3개 면으로 나눠 특색 있는 코스로 구성되며, 경기장 곳곳에 티하우스와 파고라를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높인다. 클럽하우스와 교육센터에는 교육장, 스크린 연습장, 헬스장, 사우나, 상담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며, 연간 1만 3000여 명이 지도자·심판 자격 검정을 받고 5000여 명이 보수 교육과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